박홍근 "尹대통령, 박진 해임안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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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대통령, 박진 해임안 수용해야"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09.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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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언론 때려잡기만 열중…무능한 정부 최대 피해자는 우리 기업·국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의회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이번 국회의 결정사항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어제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국민 사과도, 외교라인 쇄신도 없이 그냥 뭉개고 간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진심을 다해야 할 대상은 외교부 장관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박 장관이 충성해야 할 대상도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외교 대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문제 당사자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그 어떤 유감 표명도 없다"며 "자신에서 비롯된 말실수와 화살을 화풀이 식으로 언론을 향해 겨누고 진실규명만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고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에 대한 인사조치가 있었다면,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철회해달라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중재를 일거에 거부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며 "이런 의장을 대상으로 사퇴권고안을 내겠다며 적반하장식 협박에 나선 건 여당인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는 난리가 났는데 정부는 야당 때려잡기, 언론 때려잡기에만 열중할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무능이 낳은 경제 대참사는 검은 월요일, 검은 수요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무능한 정부의 최대 피해자는 세계무대를 누비는 우리 기업, 우리 국민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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