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강진군은 강진의 대표 작물인 쌀귀리가 2023년 농작물재해보험 신규 품목에 포함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귀리는 그동안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에서 제외되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군은 강진 귀리를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에 등록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수요조사와 평가를 거쳐 농가들이 보험 혜택들 받을 수 있도록 힘써왔고, 그 결과 2023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작물로 선정되어 군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보험 가입은 올해 10월에서 12월 사이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군과 각 지역농협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온난한 기후 조건을 가진 강진군은 벼 수확 후 동계작물로 250농가에서 900ha의 쌀귀리를 재배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재배 면적의 60%에 해당하며, 연간 6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강진 대표 작물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쌀귀리가 농작물재해보험에 선정된 것은 쌀귀리 산업 발전을 위해 군과 농업인이 함께 애써 온 결실”이라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들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을 높여 전국 최고 품질의 쌀귀리 전진기지로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의 90%(국비 50%, 도비 12%, 군비 28%)를 보조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은 총 74억 8천만 원으로 국비 37억 4천만 원, 도비 9억 원, 군비 20억 9천만 원, 농업인 자부담 7억 5천만 원이다. 지난해 재해보험에 5,252명이 가입했으며, 재배면적만 8,445ha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