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입주 대신 전세나 전매 선택
[매일일보 성현 기자] 부산 대연혁신도시 아파트의 공공기관 임직원 입주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까지 대연혁신도시 아파트 입주를 마감한 결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특례분양분 가운데 입주를 마친 가구는 472가구로 집계했다고 5일 밝혔다.지방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주거지로 조성한 대연혁신도시 아파트는 1241가구가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주변시세보다 싼 조성원가로 특례분양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398가구가 전매 등으로 명의를 변경했고 나머지 843가구만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보유해왔다.결국, 애초 특례 분양받은 공공기관 임직원 가운데 38%만 실제 입주를 한 것으로 공공기관 임직원 주거단지라는 조성취지가 무색해졌다.입주를 마친 가구들도 상당수 전세 물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실입주율은 더욱 낮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대연혁신도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특례 분양받은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시세차익을 챙기려고 상당수가 실제 입주보다는 전매를 선택한 때문이다.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입주율은 일반인 아파트 입주율 81%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입주를 미룬 아파트도 실제 입주보다는 매매나 전세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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