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부천시는 지난 22일 개최한 경기도 건축문화제에서 ‘부천 역곡도서관’이 제27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분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27회 경기도 건축문화상은 ‘REINTERPRETATION-공간의 재해석’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10월 22일 오후 2시 김중업 건축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현재 온라인 전시관에 수상작이 전시돼 있다.
역곡도서관 건립과정에서 시민 수요조사 및 제안공모를 통해 다양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산에 접한 역곡공원 특성을 반영하여 주변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지식공간 구현에 방점을 두고 노력한 점 등이 이번 수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역곡도서관은 대지의 특성을 활용해 주변과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자연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지식공간으로 구현됐다. 연면적 1천49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 61억 원을 들여 건립, 2019년 5월 개관했다.
역곡공원 안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숲 생태’를 테마로, 생태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생태갤러리, 야외 문화공간인 한낮정원, 시민 휴게공간인 달빛정원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시는 역곡도서관 사업 초기 수요조사 단계부터 건립과정 내 건립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었으며, 지역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힘썼다.
특히, 주민참여방안 논의를 통해 주민참여형 인테리어 공모를 진행했으며, 역곡지역 부천동초등학교, 역곡초등학교, 동곡초등학교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그림을 벽면 타일로 제작했다.
한편, 부천시 시설공사과는 2018년 아트벙커B39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수상,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건축문화 대상 수상 등 우수한 공공건축물 건립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래식 특화 공연을 위한 부천아트센터, 옥길지구 신도시의 도시적 감성을 반영한 별빛마루도서관, 고강선사유적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수주도서관 등 뛰어난 공공건축물을 시민에게 제공했다.
또한, 친환경-에너지고효율 공공건축물 추진, 안전한 공사현장 관리 및 고품질 공공건축물 건립, 시민참여 공공건축물 건립 등 우수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중심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2024년 1월 부천시 광역동 폐지-일반동 전환 행정조직 개편에 발맞춰 공공청사 건축물 리모델링을 대비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도시건축정책에 맞춰 부천만의 특색이 조화롭게 발현될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수준 높은 건축디자인 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부천시의 우수한 공공건축물의 건설능력이 증명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 중심의 도시공간 창출과 공간적 복지 등을 위해 ‘2023년 제28회 경기도 건축문화제’는 부천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