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영현 기자] 금호건설은 경주시와 공동개발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의 환경부 인증 및 검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금호건설이 개발한 ‘GK-SBR공법(Gyeongju Kumho Sequencing Batch Reactor)은 하천이나 호수 내 존재하는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이다. 기존 공법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조건 구현이 어려워 기술적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처리 공정을 세분화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게 조건을 극대화했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이날 환경부로부터 GK-SBR공법의 환경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기존에 경주시에서 운영되던 노후 하수처리시설에 GK-SBR공법을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이 각각 20%, 5%가량 개선되고 시설 용량은 30% 이상 증대되는 효과를 보였다.금호건설 관계자는 “2030년 이후 25년 이상 경과된 하수처리시설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50%까지 급증하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GK-SBR공법 개발로 노후화된 시설의 성능 개선 및 재건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