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매우 잘함10%, 잘하는 편2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60%(매우 못함 37%, 못하는 편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 이뤄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지지율이 62%, 60대는 44%, 50대는 28% 순으로 조사됐다. 20대의 지지율은 18%, 30대의 지지율은 19%였다.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대구·경북이 4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은 42%, 서울 32%, 강원·제주 32%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의 지지율은 13%로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에 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5%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오른 6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이 1% 떨어진 31%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도는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0%로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에 근접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 인사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8%로 '정치적 수사'라는 의견(41%)보다 높았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0%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