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입영 시기 결정한 후 입영 통지서 보낼 예정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병역 연기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이르면 연내 육군 현역으로 군대를 간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 측은 이날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
1992년생 만 30세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입영 연기자가 연기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군대에 가려면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해야 한다.
병무청은 진의 입영계획, 군의 소요, 입영 대기 인원 등을 고려해 입영 시기를 결정하고 입영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취소원 제출 후 입영통지서는 통상 3개월 안에 발송된다. 그러나 입영 대기 인원이 적을 경우 취소원 제출 후 2달 내에도 입영이 가능하다.
진은 육군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병역법은 만 28세까지만 해군·공군·해병대 지원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앞서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달 17일 공시를 통해 진이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진을 포함한 BTS 멤버들이 입대 후 본인이 희망할 경우 공익 목적의 국가적 행사나 국익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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