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절단 2008년부터 명성태황후 시해 사건 사과의 뜻 전해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 명성태황후 사적방문단이 8일 남양주 진건초등학교에 방문했다.사절단은 1895년(고종 32)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가 주동이 되어 명성태황후(明成太女王)를 시해한 사건(을미사변)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 및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구마모토현 사절단의 구성원 17명은 모두 교사 출신으로 10월 8일 오전 진건초등학교에 방문해 사과의 뜻을 담아 만든 연을 전달했다.사절단은 진건초등학교의 깊은 역사에 감탄하였으며 만들어온 연을 진건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날리고자 하였으나 기상상의 이유로 실천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전용현 교장은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난 선조들의 일을 후손들이 이렇게 진심으로 속죄를 하니 앞으로 한일 간의 상호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하자"고 말했다. 진건초 홍정기 교무부장은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아픔을 느껴보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구마모토현 사절단은 2006년부터 8년 동안 매년 진건초등학교에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학생들과의 연날리기 행사 등을 통해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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