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로 (북한이)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집중 발사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한발은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서 관할 수역에 착탄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써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며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시기에 이런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적·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강력한 수준의 한미일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