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보장 유예, 치료 개수 제한
첫째로 보험 가입 당시 문제가 발생한 치아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험사 혹은 보험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보험 상품 가입 약관에는 “치료 보장 개시일 이후 최초로 진단을 확정 받은 치아”라는 문구가 있다. 보험 가입 당시 치과에서 ‘문제가 있는 치아’라고 판정을 받은 부위는 앞으로도 치아보험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아픈 치아가 아닌 멀쩡한 치아의 치료를 받기 위해 매월 몇만 원을 납입하며, 치아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두 번째는 처음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2년간 치아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2년 이내에 치료받으면 50%를 감액해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그러나 치아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치료 시기를 늦춘다면 멀쩡하던 치아도 결국 씌우거나 신경치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치아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당장 치료해야 할 치아의 치료 시기를 늦추면 치료 부위는 더욱더 커지고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비용 절약을 위해 가입하는 치아보험이 문제를 더 크게 확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치아보험이 필요한 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 치아에 적용되면서 ‘미래의 치료를 위한 보장’으로 그 성격이 바뀐 것 같다. 누구나 평생 한 번은 치과에 가기 때문에 치아보험도 필요한 환자가 있다. 영구치가 많이 남아 있는 고령자 혹은 당뇨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치아 관리가 힘든 사람, 특별한 이유 없이 치주가 안 좋은 사람 등은 장기적으로 치아보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치과 진료가 많아졌다. 특히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스케일링은 매년 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꾸준히 치과를 방문해서 치아 관리만 제대로 해도 지금 남아 있는 영구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경제성을 고려한다면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추천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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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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