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 전략과 문제점을 직접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에 대한 전략,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을 직접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사실상 모든 산업 분야가 수출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수출이 바로 우리 경제의 동력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외교 성과를 수출 수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 부처와 관계기관의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아세안과 사우디를 비롯한 정상 외교와 연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수주 기회가 실질적인 성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수출 관계기관에서 민관을 아주 확실하게 밀어주고 지원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기회로 삼아 5대 수출 대국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로 금융위기를 정면돌파한 것이다. 이번에도 글로벌 복합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세계 5대 수출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수출 지역별 맞춤형 지원에 대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수출 지역별로 특화전략을 세워 점검해 나가고 각 기업들이 수출 수주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찾아내서 바로 바로 즉각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역할이 요구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경우 정부가 단순히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더 용의주도하게 자세를 취해야 한다"라면서 "민간, 공기업, 금융기관, 정부 관계자 모두 수출 증진을 위한 팀코리아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합심 단결해 수출 증진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0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전 부처의 산업부화'(化)를 주문했던 것을 상기하며 "환경부도 규제만 하는 부처가 아니라 환경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것이 신성장 분야가 되기 때문에 산업을 키워나가는, 선제적으로 일하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관련 예산을 야당이 삭감을 요구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수출 증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대통령은 "민간 공기업, 금융기관, 정부 관계자 모두 수출 증진을 위한 팀코리아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합심 단결해서 수출 증진에 함께 힘 써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마저도 정쟁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초당적 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으로 직접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