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보고서 지적...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승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 자본재의 수입의존도가 크게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본재는 최종재의 생산 과정에 필요한 재화 중 노동과 토지를 제외한 것이다. 자본재 중 설비투자 자본재는 다시 일반기계(냉온장비·농업용기계 등), 전기전자기계(영상·음향기기 등), 정밀기계(의료기기·시계 등), 수송기계(자동차·선박 등) 등 4대 부문으로 구분된다.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내놓은 ‘설비투자 자본재의 수입의존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설비투자 자본재 수입의존도는 1970년 75% 수준이었지만 1970∼1990년 점차 국산화가 이뤄지면서 2005년 이후 30%대로 떨어졌다.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전환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2005년 36.3%, 2006년 26.6%, 2007년 37.3%를 기록한 수입의존도는 2008년 47.4%로 급상승했고 2009년 42.6%, 2010년 45.7%, 2011년 44.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11년 현재 설비투자 자본재의 총 국내수요는 116조3000억원으로 이중 64조2000억원(55.2%)이 국산재, 52조1000억원(44.8%)이 수입재로 충당돼 수입의존도는 44.8%를 기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