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사업장 중 안전관리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선정됐다.
평택발전본부는 2022년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이하 PSM) 이행상태 정기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시행되는 PSM은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정부가 공인하는 최고의 평가 제도다. LNG 등 위험물질의 누출과 화재 등으로 인한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심사해 개선을 유도하는 관리시스템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평택발전본부가 제출한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평가 △안전운전 절차 △비상조치계획 등 12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평택발전본부는 지난 3월부터 근로자와 협력업체, 계층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공정안전자료를 포함한 각종 매뉴얼, 공정도면 등 관련 서류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또 사전에 이행상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소 자체 PSM 감사가 아닌 본사로부터 감사를 받고 미흡사항을 개선했다. 특히 협력사와 VR(가상현실) 장비를 활용한 위험성평가체계 등 공생협력프로그램 활동을 펼쳐 2008년부터 8배수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평택발전본부는 P, S, M+, M- 4개 평가등급 중 최고인 ‘P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2145개 사업장 중 약 4%인 86개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수도권으로 좁히면 605개 사업장 중 8곳만 P등급을 받았다. P등급을 획득한 사업장은 향후 4년간 고용노동부의 PSM 지도·점검이 면제되고, 자율적 안전관리체제로 전환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박형덕 사장은 “최고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전 사업장에 PSM 노하우를 공유해 서부발전 모든 사업소가 안전관리 분야 최우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