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해 헌신한 숨은 영웅 격려·지원
멸종 위기 놓인 천연기념물 보호 힘써
소외이웃·어린이·지역사회 후원사업 주력
이명박 대통령이 331억원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것을 계기로 최근 재계에서도 사회공헌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그동안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업은 약 1조9천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기업별 평균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미국의 0.17%, 일본의 0.08%보다도 많은 0.22%의 기부금 규모다. 여기에 기업이 출연한 재단의 활동까지 포함하면 2조원이 훌쩍 넘는다. 기부 형태 또한 단순 현금 지원에서부터 임직원 자원봉사, 인프라 및 설비 지원까지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호 부터는 국내 주요 그룹들의 사회공헌 활동 경향과 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S-OIL은 사회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실천하면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이웃들이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영웅·지역사회·환경 3대 분야 역량 집중
특히 ‘지역사회’ ‘영웅’ ‘환경’을 사회공헌활동 핵심 분야로 정하고 3대 ‘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영웅지킴이’는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을 칭찬하고 격려해 궁극적으로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S-OIL의 의지를 담은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2006년부터 시행한 ‘소방영웅 지킴이’는 사고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자녀의 양육비 및 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소방관 가정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를 통해 순직 및 퇴직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각 300만원씩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순직소방관 5명의 유족들에게 각각 3천만원씩의 위로금을 지원했다. 이어 2008년부터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도우려다 숨지거나 다친 의인들을 돕기 위한 ‘시민 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실시해 사회의 모범이 되는 ‘숨은 영웅’ 들을 찾아 격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2008년에만 1억5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망 ‘의인’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부상 ‘의인’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12월8일 ‘2008년 시민영웅 시상식’을 개최해 11명의 ‘의인’을 선발하고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S-OIL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아름다운 환경 유산을 보전해 후세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 아래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보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시킨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및 철저한 오염물질 관리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멸종 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을 보호하는 ‘천연기념물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작해 첫 번 째 보호종으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선정하고 수달 먹이 및 보호 의약품 지원, 주요 서식지 보호활동 등을 지원했다.임직원 자발적 참여 사회봉사단 나눔 실천
이밖에도 매년 설날 쪽방 노숙자들을 위해 ‘사랑의 떡국 나누기’ 봉사활동과 추석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송편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봉사단은 6개 지역봉사단 조직별로 김장담그기, 연탄 나르기, 사랑의 난방 꾸러미 전달, 송년 잔치, 생신 잔치, 어버이날 행사 등 다채로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권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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