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보·민생' 행보 집중…사법 리스크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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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보·민생' 행보 집중…사법 리스크 '정면 돌파'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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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설 연휴 전 北 무인기 최초 탐지 방공부대·전통시장 방문
설 인사도 '민생' 방점…"민생에 훈풍이 불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문장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육군 1군단 예하 방공부대를 찾아 "아주 신속하게 무인기를 식별해내고 즉각 보고해서 충분히 여러분은 잘 대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인천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안보·민생 무능을 부각하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육군 1군단 예한 방공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위해서 치르는 그 희생에 대해서 더 나은 처우,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서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만 일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나니까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계신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이 복무에 더 충실하게 임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은 여러분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 특별한 예우와 특별한 환경개선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북한 무인기를 최초로 탐지한 부대를 콕 집어 방문한 배경에는 정부의 '안보 무능' 프레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장병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MZ세대' 민심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있는 계양산전통시장과 계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설 물가를 점검하고 민생 현장을 챙겼다. 설 연휴 직전 안보와 민생에 유능한 대안 정당 이미지로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가 설맞이 인사에서도 '민생'에 방점을 찍은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한 설 메시지에서 "새해가 희망의 빛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지만 현실은 팍팍하다. 민생경제에 부는 찬바람이 한겨울 칼바람보다 매섭다"며 "민주당이 민생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금리 시대 서민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고물가 고통을 완화해드리겠다"며 "부동산 혼란과 주거 불안을 해결하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경제와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의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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