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책 내고 전국 돌며 '독자와의 만남'…전대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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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책 내고 전국 돌며 '독자와의 만남'…전대 영향 미칠까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2.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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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책 출간과 공개 행보 예고
3·8 전당대회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
사진=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매일일보 문장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전국 순회를 예고했다. 2030세대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어서 3·8 전당대회 판도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이 나온다"며 출간 예약 안내와 독자와의 만남 신청 링크를 함께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출간 이후 따로 출판기념회를 갖지 않고 각지를 돌며 독자와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며 "참석하고 싶으신 분들은 거주지를 기초자치단체까지만 적어 보내 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가 3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공개 활동을 예고하면서 당권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아직은 2030세대에 소구력이 있고, '당원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중 2030대는 30%에 달한다. 이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층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이 전 대표의 공개 행보 재개가 당내 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이제 곧 많은 것이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제는 누군가가 정당에 진입하려면 자기 노력으로 토론 실력을 키워서 승부를 겨룰 수는 없을 것이고 누군가를 추종해서 영혼을 버리게 만든 뒤에야 작은 출입구를 열어주는 문화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책 출간 소식을 알리기 전날에도 자신이 지난달 13일에 올렸던 "누군가를 막아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안 해야 될 텐데요" 글을 다시 공유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 행보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로 갈 곳을 잃은 비윤계 지지층 표가 안철수 의원 쪽으로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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