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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찬 바람이 부는 건조한 계절 겨울이다. 겨울철은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해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공존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린 자녀들이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가스레인지나 전기 난방용품(전기매트ㆍ전기난로 등)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안일한 대처는 누군가의 재산이 막대한 피해를 입거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필자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집의 안전을 책임질 ‘주택용 소방시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를 줄이는 간단한 소방시설이다. 감지기에 건전지만 넣어 달아놓으면 화재 초기에 음향장치가 울려 대피가 쉽다는 편의성으로 개인 주택에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주택 거주자는 직접 구입해 설치해야 하지만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12~2020년) 전국 화재 건수 중 주택 화재 비율은 18%인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의 46%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최근 9년간 주택 화재 사망자 총 1304명 중 70세 이상이 451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에는 어떨까?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일찍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의무화를 통해 주택 화재 피해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미국은 1978년 설치율 32%에서 2010년 96%를 달성해 32년간 56%(3375명)의 화재 사망자가 줄었다. 영국도 1989년 설치율 35%에서 2011년 88%를 달성, 22년간 54%(348명)의 화재 사망자가 감소했다.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한국소방안전원은 홈페이지와 포스터 등으로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관심이다주택의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여부를 누군가 확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소중한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 오늘 당장 구입해 설치하는 안전의식과 관심이 필요하다.
단독경보형경보기 설치 조금만 신경써도 귀중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