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하나은행이 손님 경험과 영업 현장에서의 ICT 혁신 실현을 위해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 명칭은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이다. 하나은행은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된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을지로 본점 사옥에서 프로젝트 ONE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SK C&C, LG CNS, EY한영 등이 참여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제는 생존을 위해 변화를 쫓는 것이 아닌, 가속화되는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야 할 때”라며 “하나은행이 변화의 속도를 주도해 글로벌 리딩 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손님 중심의 1등 시스템을 구현해내자”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프로젝프를 통해 2024년까지 △손님 니즈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 △데이터 허브 구축 △옴니채널 기반 영업점 상담 환경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혁신 사업은 크게 △마케팅·데이터 혁신 △채널·업무 혁신 △인프라 혁신 등 3대 과제를 중심으로 속도를 낸다.
‘마케팅·데이터 혁신’은 손님 활동 데이터를 싱글뷰(Single View)로 관리, 모바일·영업점·콜센터 등 온오프라인 어느 채널에서나 끊김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점 직원도 손님 니즈를 파악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수행하게 된다.
‘채널·업무 혁신’은 직원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개인화 기능과 반복된 단순 업무에 대한 간소화·자동화로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다. 창구 직원과 손님이 양방향 소통 가능한 미러링(Mirroring) 방식 대화형 서식 등 휴먼터치(Human-touch) 기술을 도입한다.
‘인프라 혁신’은 클라우드 기반 혁신 인프라를 광범위 적용한다. 개방형 채널·인터페이스를 구축해 내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및 미래 혁신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한다. 안정적 운영체제와 정보보호 체계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