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반토막 난 송도·동탄2신도시서 신고가 경신 '초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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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토막 난 송도·동탄2신도시서 신고가 경신 '초양극화'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3.02.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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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52.2%·동탄 40.3% ‘급락’… 세종도 최고가 절반으로
하락장에도 ‘더샵그린스퀘어’ 등 신고가 경신 단지 속속 등장
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집값이 반토막 난 송도·동탄2신도시 지역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도 나타나는 초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양지영 R&C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7일 5억95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같은 주택형이 12억4500만원(13층)으로 최고가를 찍었을 당시와 비교해 6억5000만원(52.2%) 하락한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 전용면적 96㎡는 지난 3일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최고가인 12억4000만원보다 5억원(40.3%) 급락하면서 10억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101㎡는 1월11일 1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2021년 8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6억7500만원(39.1%) 급락했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1단지메이저시티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5억5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직거래를 제외하면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전 최고가 9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거시경제 불안,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 국면에 들어서면서 집값이 급락했지만 이와는 달리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나온 매물이 소화되고 정부의 정책 완화 대책 여파로 하락장에도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더샵그린스퀘어’ 전용면적 125㎡는 지난달 5일 13억5000만원(41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6월에 거래된 12억5000만원(13층)보다 1억원이 뛴 가격이다. 송도동의 ‘송도한진해모로’ 전용면적 188㎡도 올해 1월 최고가인 12억15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또 송도동 ‘송도자이하버뷰1단지’ 전용 94A타입도 지난해 12월에 10억5000만원의 신고가에 손바뀜 됐다.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A타입은 지난해 12월 7억1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으나 현재 매물가격은 9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동양파라곤’ 전용 79A타입은 지난달 7억9000만원(10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거래가 많지 않아 직전 거래가 2021년 3월 6억3723만원(33층)이다. 세종시 아파트도 최근들어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세종시 소담동의 ‘새샘8단지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 전용 98B는 올해 1월31일 8억995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작년 11월 6억원(13층)에 비해 3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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