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올해 상반기 ‘1400명’ 뽑는다
상태바
2금융권 올해 상반기 ‘1400명’ 뽑는다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2.21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과급 잔치·이자 장사 등 비판 여론 거세지자 채용 확대
보험사 등 2금융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400명의 신입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취업 게시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험사 등 2금융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400명의 신입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취업 게시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보험사와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털 등 2금융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400명의 신입직원 채용에 나선다. 최근 ‘은행은 공공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금융권의 성과급 잔치와 이자 장사 등을 겨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악화한 여론을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21일 각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2금융권은 올해 상반기 중 1397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 채용 규모로는 손해보험 업계가 가장 많다. 손해보험사 17개사는 올해 상반기 중 51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DB손보가 87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삼성화재 59명, 롯데손보 55명, 캐롯손보 54명, 메리츠화재 45명, 서울보증보험 40명 등을 뽑는다.
생명보험사 15개사도 올해 상반기 453명의 신규채용 계획을 밝혔다. 3대 생보사 중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140명(3월), 126명(4월)을 채용한다. 삼성생명은 하반기에 채용을 예정했다. KB라이프생명이 30명, AIA생명이 30명, 동양생명이 22명, DB생명이 15명 등을 뽑는다. 생보업계는 채용 계획 외에도 상시적으로 고졸 인력이 필요한 직무를 발굴하고 수시채용 등을 통해 고졸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업계는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27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다만 카드사들은 통상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올해 채용의 경우 이미 채용 과정이 진행돼 지난달과 이달에 채용을 완료했다. 신한카드(41명)와 현대캐피탈(20명), 우리금융캐피탈(17명), 우리카드(16명), 신한캐피탈(15명), 산은캐피탈(13명) 등은 지난달 채용을 마쳤다. 현대카드(34명)와 현대커머셜(10명), KB캐피탈(5명) 등은 이달 채용을 끝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은 하반기에 채용 일정을 진행한다. 이밖에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상반기 중 약 151명의 정규직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 신입직원의 약 10%를 고졸(高卒) 직원으로 채용해왔으며 올해도 유사한 수준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면서 은행권의 이자장사와 돈 잔치에 대해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은행을 포함해 금융사들을 향한 비판 여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고, 금융사들을 향해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라는 압박이 거세진 상황이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