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韓경제는 벼랑 끝 버스”...경제입법 촉구
상태바
현오석 “韓경제는 벼랑 끝 버스”...경제입법 촉구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10.28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벼랑 끝에 몰린 버스와 같은 상황이라며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했다.현 부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모두 벼랑 끝에 걸린 버스를 운전한다는 자세로 경제운용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용진 기재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버스 안에 탄 사람들은 국민이다.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고 있기엔 너무 절박한 상황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현 총리는 입법을 강조하는 이유를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입법은 경기가 좋을 때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취약기, 회복기에는 더욱 절실한 문제”라며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하려면 입법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국 등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전환점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입법이 지연되거나 무산돼 이런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앞서나가긴 커녕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또 정부가 발표한 정책들이 입법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국민이 불신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렇게 되면 정책 메시지가 반감되고 추진 동력도 상실된다고 덧붙였다.현 부총리는 “정부가 아무리 좋은 대책을 발표해도 제때 법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국민들이 신뢰하겠냐”며 기재부 간부들이 국회에 입법의 당위성, 필요성 등을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또 정책의 수립부터 시행까지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