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에 최초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은 지난해 4월 시행된 ‘데이터산업법’에 근거해 시장에서 유통·거래되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된 평가기법(시장·수익·원가접근법)과 모델에 따라 가액, 등급, 점수 등으로 평가하는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신보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속성, 법적 요소, 시장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는 자체 평가모형을 개발했으며, 지난 2월 데이터 가치평가 담당 조직인 ‘빅데이터부’를 신설하는 등 데이터 가치평가 수행기관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데이터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고자 하는 법인 또는 개인이 데이터 가치평가 신청서를 신보에 제출하면 가치평가 모델 및 기법에 따른 가치평가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또 신보는 데이터 가치측정 결과, 경제성 있는 데이터를 보유·관리하고 있는 기업에게 ‘데이터 가치평가 연계보증’을 통합패키지로 제공하고, 향후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확산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우수한 인프라와 정책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갖춘 신보의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신보는 보증, 컨설팅, 투자 등 핵심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 등 미래 데이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