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어르신 행복 복지정책 추진, 780억 원 투입
[매일일보 황인웅 기자] 광양시가 2023년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의 초석을 다지는 실질적인 해로 삼고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감동복지를 실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총 780억 원을 확보해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을 통한 어르신 소득보장 ▲즐겁고 편안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노인복지시설 안전관리 강화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및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특별수당 지원 ▲촘촘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광양시는 올해 11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4개 기관(광양시, 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에서 3055명(전년 대비 7.3% 증가)의 어르신을 위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실버인지지원단’, ‘시니어 교통안전데이터조사단’,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 봉사단’, ‘저탄소 환경지킴이 사업’ 등 4개 신규사업을 추가 확대해 총 38개의 다양한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제공으로 노후 건강하고 활기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실버인지지원단은 실버인지 놀이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어르신들을 노인복지시설로 파견해 이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지활동을 지원하며, 시니어교통안전데이터조사단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 지역의 교통량과 안전시설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제공한다.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0%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노후 소득 보전까지 되어 사업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을 통한 어르신 소득보장
올해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2023년 기준 1958년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기초연금을 전년 대비 5% 인상된 ▲1인 단독가구 월 최대 323,180원 ▲부부가구 월 최대 258,540원(부부가구 합산 최대 517,080원)으로 지급 받는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도 1인 단독가구 소득인정액 1,800천원, 부부가구 2,880천원에서 2023년에는 각각 2,020천원, 3,232천원으로 인상돼 더 많은 노인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기초연금 예산으로 총 581억 원을 편성했으며, 기초연금 신규 대상자와 선정기준 변동에 따른 신청이 누락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 ․ 안내를 통해 노후 소득보장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어르신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되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까지를 지급대상자로 거주지 읍․면․동사무소 및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정기준에 적합하면 매월 25일에 지급된다.
◇즐겁고 편안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광양시는 어르신들의 가장 친근한 여가시설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지원을 강화해 즐겁고 행복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로 촘촘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활기찬 노후, 즐거운 인생’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노인복지관 운영을 위해 감염병 확산 예방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어르신 사회관계망 회복과 사회적 고립감, 외로움 극복을 위한 노년층의 문화 ․ 복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한다.
이에, 시 직영으로 운영되는 광양노인복지관·광양실버주택복지관은 지난 1월 16일(월)부터 노인문화대학을 개강해 평생교육, 취미여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총 50개 과목을 편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그동안 비대면으로 운영했던 노래교실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합창반을 대면으로 일부 운영, 복지관 전체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면 수업으로 운영함으로써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광양노인복지관·광양실버주택복지관에서는 이용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전자회원관리시스템(키오스크) 도입,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 보급사업 ▲어르신 홈트레이닝 지원, 돌봄 취약 어르신 가족(자녀, 형제자매)의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한 ▲고향 부모 마음 배달 영상 편지 제작 서비스 지원 등을 2023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마노인복지관에서는 2023년도 ‘다 꿈꾸라 - 다시 꿈꾸는 라이프’(평생교육, 취미여가)사업으로 40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노인문화대학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한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복지관 내 노후된 전산장비 교체로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이용자에게 보다 혁신적인 정보화 교육에 앞장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운영비, 냉․난방비, 양곡) 13억5천만 원을 편성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이용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관리해 노후된 시설 개․보수와 물품 교체 등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힘쓴다.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우리 사회의 기반을 다진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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