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거에 순환골재·토사 성토…학교 주차장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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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거에 순환골재·토사 성토…학교 주차장 사용 '논란'
  • 이정수 기자
  • 승인 2023.03.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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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읍 토양오염 우려 등...학교 “농어촌공사 허가받아”
구미시 고아읍 관내 구거에 순환골재와 토사로 성토하여 논란이 되는 주차장
구미시 고아읍 관내 구거에 순환골재와 토사로 성토하여 논란이 되는 주차장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구미시 고아읍에서 관내 구거 지역(지목)에 순환골재와 토사로 성토하여 모 학교에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가 협조해 고아읍에서는 아무런 인허가 받지 않고, 사용 목적에도 맞지 않는 구거에 순환골재 사용하여 토양오염과 수질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교 측 행정실장은 “이곳 구거가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가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농어촌공사에게 길이 좁아 출퇴근 때 교통이 혼잡하다고 길을 넓게 하려고 사용 승낙을 해줄 것을 공문으로 발송했다”며 “답변은 관개용수로의 이용에 방해, 토사 유출 등 인근 농지의 농업경영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사용해도 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구미시 고아읍 관내 구거 지역에 순환골재와 토사로 성토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시 고아읍 관내 구거 지역에 순환골재와 토사로 성토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학교장은 “공문을 받고 마을 이장에게 부탁했고 이장은 고아읍에 부탁하여 어디서 같고 왔는지는 몰라도 두세 차례 걸쳐서 성토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본사 취재원은 지난 10일 고아읍사무소와 구미김천농어촌공사를 방문하여 관계자를 만나 사실관계에 대해 두 곳에서 “농지나 구거에는 순환골재를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순환골재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불순물이 토양오염과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갈 때 수질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취재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누군가 물을 뿌려 시멘트 물이 바닥에 뿌옇게 변해있어 환경오염에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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