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행장 “KB 저평가 과잉인력 아닌 대손비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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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행장 “KB 저평가 과잉인력 아닌 대손비용 탓”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11.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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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비용 낮추고 여신문화 전면적 개선 추구할 것“
▲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이 대손비용의 규모와 변동 폭이 큼에 따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대손비용을 낮추고 여신업무 등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건호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은행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직원 숫자가 많고 점포망이 넓은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실제로 분석을 해보면 은행과 그룹의 성과에 가장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부분은 부실 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비용 규모와 변동 폭이 크다는 데 있다”며 “앞으로는 대손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해 여신업무 프로세스와 문화에 대한 전면적 개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행장은 성과관리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재무적인 결과를 주로 평가했던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는 고객과의 소통 속에서 고객의 진정한 니즈를 파악하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영업채널 역시 기존의 판매중심 형태에서 고객가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기업금융의 실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거점의 통합점포를 종합금융센터로 전환하고 PM전문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행장은 채널 타파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는 “아직도 냉소적이고 방관자적인 자세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시각이 남아있다”며 “낡은 채널의식 속에서 개인의 이기심만 추구하는 퇴행적 행동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날을 전환점으로 낡은 사고로부터 완전한 결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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