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원내대표 경선 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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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원내대표 경선 구도 주목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3.03.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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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의총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
김학용 vs 윤재옥 사실상 '2파전' 전망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대출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대출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갑·3선)이 23일 당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작년 연말부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는 데 전원 동의했다.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한 뒤 의총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임명한다.
박 의장은 신임 정책위 의장으로 인준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동료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 되겠단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은 표를 먹고 산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많은 표를 받아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살리고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가 있다"며 "비정상 국회가 계속되고 있는데 비정상 국회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국민의힘이 안정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다 의장직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과정의 일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그렇고 이제 결과에 만족하고 결과에 충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당이 가고자 하는 큰 방향에 따르는 것이 당인으로서 도리이고 또 평소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자세로 늘 공을 위해서 사를 버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기본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왔지만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서 '지역 안배'의 필요성이 거론되자, 정책위의장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원내대표 경선은 김학용·윤재옥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김 의원과 윤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윤상현·조해진 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수도권 중진'임을 부각하고 있고, 윤 의원은 '현역 TK 중진'임을 내세우고 있다.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두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이 맡게 된 만큼 차기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어떤 파장이 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저의 임기가 4월 8일 끝나는 것으로 되어있다. 원내대표 임기가 1년인데 저는 작년 전임 대표 임기 안으로 한다고 했다"며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를 의총에서 하려고 한다. 김기현 대표와도 상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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