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총선 등판론에 "애초 라인업 잘못 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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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총선 등판론에 "애초 라인업 잘못 짠 것"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3.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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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지지율 하락에…"노게임 후 심기일전" 친윤 지도부 비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 공유 공간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 공유 공간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이 청년층 지지율이 떨어지자 한동훈·천하람 총선 등판론을 꺼내들고 있다는 것과 관련, "애초 라인업 잘못 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지율 하락을 벗어나려면 당 체제를 다시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에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기사를 올리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야구 경기로 비유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 말에 구원 투수 올리자는 팀은 그냥 애초에 라인업을 잘못 짠 것"이라고 꼬집했다. 이어 "감독에 대한 충성도 같은 기준으로 선발을 내면 이런 것"이라고 지도부가 '친윤' 일색으로 구성된 것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금 내야수비도 엉망일 테니 투수 하나 바꾸는 것에 큰 기대하지 말고, 빨리 비 와서 노게임 되는 정도만 기대하자"며 "노게임 이후 심기일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게임'은 야구에서 우천 등 이유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경기가 중지되고 무효 처리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20·30 세대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이에 당 지도부는 민생 현장에 방문하는 등 총력을 다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4일에는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이 MZ 노조와 치맥 회동을 하며 노동 시간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희대 푸른솔문화관 학생 식당에서 '민생 해결사! 국민의힘이 간다-천원의 아침밥 대학교 현장 방문'을 진행, 청년층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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