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방현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난 6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신안군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신안군·한국가스기술공사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 등 관계자 16여명이 참석했으며, 신안군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과 무공해차 보급 확대 목표를 위해 마련됐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수소충전소는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압해읍 농업기술센터 뒤편 압해~송공간 신설도로 인근에 설치될 계획이며, 생산된 수소를 튜브트레일러로 공급하는 오프사이트방식으로 구축돼 1일 780㎏(버스 40대) 충전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수소충전소 설치 및 충전소의 운영·안전관리 등 수소 기반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시켜 얻은 전기로 구동되는 차량으로, 순수한 물만 배출해 전기차와 함께 무공해 자동차로 분류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인프라 구축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군은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과 더불어 올해 무공해차인 수소자동차 3대와 전기자동차 200여대를 구매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신안군이 지속적으로 그린수소 정책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안군은 “수소 승용차 보급뿐 아니라 기존의 신안군 공영버스를 점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대중교통 체계를 갖춰 수소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수소차 이용자들도 방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청정신안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공해차 보급 및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등 탄소중립에 필요한 사업들의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한국의 갯벌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군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