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박홍근·김진표 만나 "여야 협치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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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박홍근·김진표 만나 "여야 협치 적극 협조"
  • 이진하 기자
  • 승인 2023.04.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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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국회의장과 野원내대표 잇단 예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가 1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가 1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여야 협치 의지를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전까지 앞으로 약 한 달간 박 원내대표와 협상 파트너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10일 취임 인사차 박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첫 상견례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과거 원내수석부대표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다고 전하며 "최고의 협상 파트너"라고 칭찬한 뒤 "4월 국회에서 소통하고 협치 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남은 1년이라도 국민께 신뢰받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려야 할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며 "지금처럼 계속 조금도 양보 않고 그 길로만 간다면 결국 우리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정치는 자칫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현안을 우리 박 대표와 잘 상의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그 지점에서 결과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윤 대표님은 저와 초선 때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년 동안, 최근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이 상임위 활동을 했다"며 "더구나 2017년 12월부터 5~6개월 동안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로 합을 맞춰봤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저로서는 평소 소통이 잘 되는 여당 원내대표를 모시게 돼 기대가 크다"며 "윤 대표께서 '국민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 '쓴소리도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윤 대표님을 중심으로 국회가 입법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좀 더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 만남에서 두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쟁점 현안인 양곡관리법 등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언급하며 은근한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가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재의 투표를 할 것인지 물었고, 박 원내대표는 당연히 진행할 생각이다, 국회의장이 2번의 수정안을 내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고 민주당은 농민, 농해수위 위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합리적 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가 10일 오전 국회의장집무실을 예방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가 10일 오전 국회의장집무실을 예방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장실을 찾아 김 국회의장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늘 국회 전원위원회가 의장님이 주도하셔서 토론의 장이 만들어졌으니 적극 참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의견은 충분히 나눌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21대 국회가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사실은 여야가 좀 생산적인 협치 하는 그런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나"라며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의장님께 잘 상의드리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 원내대표의 이력인 경찰대 1기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 후 요직을 두루 섭렵한 것을 거론하면서 "도전 정신과 추진력이 갖춰져 그 많은 자리를 계속 1호 승진한 것 아니냐"고 덕담을 건네며 선거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전원위 토론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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