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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종로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세종마을 종로장애인복지관(신교동 66)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김장행사’ 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종로구의 저소득 장애인 세대 중 종로 장애인복지관 추천 세대와 동주민센터에서 추천 세대로 모두 75세대에 전달된다.이날 행사에서는 종로구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 등 14명이 참여하여 배추 세척, 양념 만들기, 김치 버무리기를 통해 김치 750kg(10kg 단위 포장)을 만들게 된다.낮 12시에는 행사 참가자들이 포장이 완료된 김치를 우선 5세대에 직접 전달하고, 나머지 세대는 택배 등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한편 13일 오후 2시에는 구청 제2별관 3층 가족관에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맞이 김장만들기 자원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주부 20명과 자원봉사자 10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하여 만든 김치를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과 홀로 외롭게 지내는 이웃에게 전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그동안 다문화가정 주부들은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전통 요리교실 ‘요리쿡 조리쿡’ 에서 매월 1회 김치 만둣국, 삼계탕 등의 가정식 메뉴로 구성된 요리교실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예절도 함께 교육받아 왔다.요리쿡 조리쿡은 다문화가정 주부를 대상으로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가 직접 요리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평소 자원봉사의 수혜대상이었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이번 행사에서는 요리솜씨를 발휘하여 김장을 직접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원봉사를 펼친다.이날 오후에는 완성된 김치를 옥인동에 있는 시설 노인의 집과 관내 저소득 어르신 등 29세대에 직접 배달할 계획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배추 한 포기마다 따뜻한 사랑을 듬뿍 담은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