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B증권 비대변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 실시… 미래에셋 25일부터 개시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법정대리인(부모)이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게 개정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증권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일 오후부터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열었으며 KB증권도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5일부터, 키움증권과 토스증권 등도 상반기 내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간 미성년 자녀의 명의로 계좌개설을 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인감,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가지고 직접 지점에 내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며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비대면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원하는 증권사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부모의 신분증 확인 등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한 후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올리고 검증 받으면 된다. 금융사가 비대면으로 서류를 확인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따라서 신청 후 실제 계좌 개설까지 1, 2영업일이 소요된다.
증권사들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주식,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내달 4일까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2만원 상당의 해외 소수점 주식을 선착순 증정한다. 애플, 테슬라 등 5개 대표 해외주식 종목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당첨된 주식은 다음달 16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이벤트도 실시한다. 미성년 자녀의 계좌개설이 NH투자증권 최초 개설인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1회 주식거래 시 30달러 투자지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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