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에 꽂힌 개미 이젠 ‘포스코’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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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에 꽂힌 개미 이젠 ‘포스코’ 담는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4.1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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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3조원어치 사들여
“포스코 그룹주 단기 주가 상승 여력 낮지만 장기 성장 여지 충분”
포스코홀딩스가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최근 포스코 그룹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 테마에 꽂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38%(3만2000원) 상승한 4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는 130% 올랐다. 이외에도 지주사인 포스코(POSCO)홀딩스는 올해 들어 49% 올랐으며 포스코엠텍(291.73%), 포스코DX(165.6%), 포스코인터내셔널(38.27%)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 주식 2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기간 개인투자자 상위 순매수 종목 2위인 에코프로(3055억)보다 9배 많은 수치다.  포스코 그룹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늘리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받았다. 포스코 그룹은 리튬과 니켈 등 2차전지 관련 광물 자원과 배터리 소재 생산에 투자를 본격화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올해부터 리사이클링(재활용) 리튬 생산을 시작했고 아르헨티나 소재 염호에서의 리튬 상업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 연초부터 이차전지 대표주로 크게 관심을 받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고평가 논란을 받자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낮았던 포스코 관련주에 개인의 수급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단기 주가 상승 여력 낮아졌지만 포스코 그룹주의 장기적인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고 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전망이다”며 “ 2분기부터는 얼티엄 셀즈향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 양극재, 음극재 출하량 대폭 증가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사업 OPM은 경쟁사 대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회사 포스코로부터 국내에서 가공된 소재(리튬, 니켈 등)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점, IRA 세부 조항을 충족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업체로서 가격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점, 세액공제 수취 가능한 회사라는 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철강 부문의 시황 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데다가 2022년 냉천 범람 영향의 기저효과로 인해 2분기부터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 밸류체인이 강화될 것이 기대된다”며 “에너지 부문은 가스전 추가 확보, 터미널 사업 확대 등의 밸류체인 강화와 함께 재생에너지 및 수소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고 그린에너지용 제품 믹스 변화와 이차전지소재 조달 및 친환경차 부품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인 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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