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지명도와 신뢰감이 매출증대 기여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음료 및 주얼리 업체들이 스포츠 스타의 후광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선정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집중,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을 펼친 류현진 선수를 자사의 진라면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류현진과 진라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곧 전파를 탈 류현진 선수가 가져올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앞서 이마트도 지난 6월 류 선수의 덕을 봤다. 류 선수의 선전에 부진하던 야구용품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야구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5% 하락했지만, 류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5월에는 전달보다 무려 198% 급증했다.광고모델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업체들의 효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동서식품은 자사의 ‘맥심 화이트골드’와 시리얼 포스트 ‘라이트업’의 두 광고 모델로 김 선수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연아 커피’로 유명한 커피 믹스 브랜드 ‘맥심 화이트골드’는 올 상반기 커피믹스 시장에서 15.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지난해 2월 출시된 맥심 화이트 골드는 김태희를 모델로 내세운 남양유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 만에 무지방우유 커피믹스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이른 성장을 나타냈다.회사 측은 맥심 화이트골드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김 선수 효과가 발휘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유 광고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는 김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무지방우유를 함유한 맥심 화이트골드의 특징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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