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X그룹, M&A로 몸집 불리기 성공…HMM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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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LX그룹, M&A로 몸집 불리기 성공…HMM 품을까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4.26 13: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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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0억원 규모 한국유리공업 인수 성사…포승그린파워 지분(63.3%) 인수
LX인터내셔널, 유상증자 위한 정관변경…HMM 인수위한 자금 마련 해석도
LX그룹이 재계 44위로 안착했다. 사진은 LX 광화문 사옥. 사진=매일일보 DB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인수합병(M&A)으로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LX그룹이 재계 44위로 안착한 가운데 추가 M&A 대상으로 HMM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LX그룹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그룹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글라스’로 알려져 있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하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63.3%)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SKC, 대상과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거나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등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지분 투자(311억원)를 진행하는 한편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대비해 각각 57.7%, 234.3%가 증가한 25조2732억원, 1조34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어났다. 

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는 높은 성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및 성장성 제고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을 수행하는 LX MDI(Management Development Institute)을 출범시켰다. LX MDI는 계열사 대상 컨설팅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 리스크를 예방·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룹의 싱크탱크로 마켓 인텔리전스 역량을 갖추고 있어 그룹 미래 준비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LX그룹의 다음 M&A 후보로 HMM이 지목된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지분 20.7%, 19.96%를 보유한 공적자금 투입기업이다. 현재 업계와 시장에서는 HMM의 몸값을 최소 4조원에서 최대 11조원까지 보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조(兆) 단위의 자금을 움직여 HMM을 인수한다는 것은 인수 대상자들에게 큰 부담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HMM 인수전에 현대차그룹, LX그룹, CJ그룹, 포스코, SM그룹, 삼성SDS 등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와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HMM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번 HMM 인수에 가장 관심을 보일 곳이 LX그룹과 HMM의 3대 주주인 SM그룹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 LX그룹의 경우 최근 LX인터내서널이 유상증자를 위한 정관 개정에 착수한 것을 두고 HMM 인수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지난달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발행할 주식 총수를 기존 8000만주에서 1억6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을 상정했다. LX인터내셔널이 주식 총수를 변경한 것은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금을 쌓아둔 LX인터내셔널이 굳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대규모 투자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HMM 인수를 통해 LX판토스를 키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 자회사인 LX판토스는 국내 1위의 육해공 종합 물류 기업으로 HMM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글로벌 해운업계도 해운이 아닌 육상·항공 물류 기업 인수를 늘리며 종합 물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머스크 등 전통적인 해운사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다양한 항공·철도 포워딩 기업을 인수해 기업체질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LX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머스크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LX홀딩스 관계자는 “HMM 인수와 관련 우리 측 입장이 따로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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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롸이더2 2023-04-26 17:21:33
코딱지만한 덴마크를 세계 강국으로서 먹여살리고 있는 기업이
거대 해운기업 머스크 인건 알고있겠지?!!~
그들이 지금 종합물류로 거듭나려고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고있다면,
LX 그대들은 뭔가 느끼는 게 있지 않는가??
세상은 변하고 있다. 물류없이 뭐가 되는게 있던가?!!!
LX는 HMM을 품고 거대한 세상으로 발을 뻗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