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구본준 회장 아래 상사·하우시스·판토스 등 LG서 분리
자산총액 11조2734억원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 44위 차지
자산총액 11조2734억원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 44위 차지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다음달 1일 출범 3년을 맞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재계 44위 그룹으로 안착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X그룹이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됨과 동시에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신규 지정됐다. LX그룹의 자산 총액은 지난해 기준 11조2734억원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를 기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LX그룹은 지난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LX와 LG의 친족분리를 인정받으며 계열 분리를 공식 마무리 지은데 이어 이번 기업집단 지정을 통해 재계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고 있다. LG가는 장자가 그룹을 물려받으면 다른 가족 일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계열 분리로 독립하는 전통이 유지돼 왔다. 2018년 5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한 이후 구광모 회장 취임시 ㈜LG의 2대 주주였던 당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고 이후 상사와 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계열 분리해 LX그룹을 만들었다. LX의 ‘L’은 ‘연결(Link)’을, ‘X’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 및 지속가능한 ‘미래(Next)’를 의미한다. 2021년 5월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하고 구본준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LX홀딩스의 출범에 따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는 높은 성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및 성장성 제고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준비하면서 ‘금융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X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보다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메가트렌드 분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소재·자동화 기술 등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본준 회장은 올해 제2기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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