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 승마 국대 포기·자사주 매입 통해 경영 집중
첫 투자로 압구정 땅 구입…백화점 점포 확대보다 고급화
첫 투자로 압구정 땅 구입…백화점 점포 확대보다 고급화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상장하면서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독자경영이 본격화됐다.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신규 상장을 통해 신설 법인으로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다가 2021년 한화솔루션에 합병된지 2년 만에 다시 인적분할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최근 대한승마협회 대의원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자리도 포기했다. 김 본부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지번 취득으로 김 본부장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0.03%로 확대됐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인적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된 시점에서 기업 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매수를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첫 투자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인접한 서울 압구정동에 땅을 사들이며 경영 보폭을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주요 소비 세력으로 부상한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기존 명품과 럭셔리 부문도 놓치지 않는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초록뱀컴퍼니가 보유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4-12, 13 부지와 건물을 895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15일이다. 해당 부지는 한화갤러리아 명품관으로부터 200m 떨어진 곳으로, 한화갤러리아는 기존의 두 건물을 허물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 건물을 올릴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부동산 관련해선 준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나, 기존 고객층의 편의 확대와 함께 잠재적 고객층인 MZ세대 유치를 위해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공간 조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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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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