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강화…‘지식재산권’ 확보 경쟁 치열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BC카드가 2금융권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금융회사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사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이 한창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핀테크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금융사도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식재산권 확보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2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카드, 증권, 보험,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의 특허 등록은 총 680건이었다. 이 중 카드사가 297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증권사(209건), 보험사(147건), 저축은행(15건), 캐피탈(12건) 순이었다. 2금융권의 업체별 특허 등록 건수를 보면 BC카드가 124건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BC카드는 지난 3월 국가적 재난 재해 및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개인 자산 내용을 증명받을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하며 2금융권 중 가장 앞서고 있다. 해당 특허 출원 기술은 ‘마이데이터’와 ‘블록체인’이 핵심이다. 이 특허를 이용하면 회원 수 830만여명에 달하는 BC카드 페이북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연결된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전 금융권의 자기자산 내용이 BC카드에 업데이트된다. 이 정보는 이미지화돼 블록체인에 NFT로 저장되며 고객에게 ‘디지털 월렛(지갑)’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신한카드(89건), 삼성증권(83건), 삼성생명(69건), 대신증권(48건), 삼성카드(31건) 등 순으로 특허가 많았다. 다만 다른 업권에선 보유한 특허가 많지 않았다. 삼성화재와 한화생명은 특허 등록 건수가 각각 12건과 11건, 신한투자증권은 14건, 현대캐피탈은 6건에 그쳤고 OSB저축은행도 9건에 불과했다. 보험업계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 역시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새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들이 새 상품 개발보단 안정적인 운영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생명보험사 5건, 손해보험사 6건 등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 접수됐는데 올해는 삼성생명에서 해당 특약 2건만 접수됐다. IFRS17에서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이 더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인데, 새로운 제도 하에서 저축성보험은 수익이 아닌 부채로 인식돼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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