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리스크 요인은 '美 긴축 장기화'
1년 내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 36.8%
"비은행업권 부동산PF도 취약요인"
1년 내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 36.8%
"비은행업권 부동산PF도 취약요인"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부동산시장 침체를 꼽았다.
한국은행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 2012년부터 연 2회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응답자들이 금융시스템 리스크 1순위 요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18.4%)였다. '기업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13.2%),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10.5%), '금융기관 대출부실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인출 가능성'(10.5%), '경상수지 적자 지속'(7.9%) 등이 뒤를 이었다. 중요도와 관계없이 응답자들이 선택한 5개 주요 리스크 요인을 빈도수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대내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53.9%), '부동산시장 침체'(48.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인출 가능성'(43.4%) 등이 주로 우려됐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장기화'(28.9%)를 지목하는 이들이 많았다.향후 취약성이 가장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업권으로는 응답자 대부분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중·소형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업권을 지목했으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취약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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