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 맞아 SNS 메시지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단장"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단장"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어린이정원' 개장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이 늘 멋진 꿈을 꾸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이 나라의 미래다. 이 나라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단장해 어제 문을 열었다"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어린이들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4일 어린이날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을 개장하고 개방행사를 열었다. 한-미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국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윤 대통령은 개방행사 축사에서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년 전 한미가 (용산)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반환 속도가 매우 더뎠다"며 "그러나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런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서 이곳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정원 공간을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