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서 최근 이슈 관련 공방
국힘 "권익위 조사 필요" vs 민주 "이 시국에 해외 IR"
국힘 "권익위 조사 필요" vs 민주 "이 시국에 해외 IR"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여야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의혹'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과 관련, 상대 당을 향해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겨냥해 권익위원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SG증권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 출장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후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이 밝힌 자금 흐름에 대해 "앞뒤가 너무 안 맞고, 숫자도 안 맞고 하나도 맞는 게 없다"며 "아주 엉망으로 차라리 얘기를 안 하는 게 좋은데, 얘기를 했는데도 이 정도면 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공무원으로서 근무 시간에 주식이나 가상자산 거래가 금지돼 있고, 심지어 금융사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이런 행동 강령이 있다"며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하고 의심 사례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했고, 이를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에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보유 기간 당시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이다. 특히 거래 시점이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트래블 룰) 시행일(3월 25일)을 앞두고 이뤄져 논란이 커졌다. 또 주식매각 자금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마련했고, 지난 2021년 7월 가상자산에 대해 소득세를 공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적극 해명한 상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금화한 금액 등을 번복하면서 관련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