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개발도상국들도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국가) 경제가 빌린 돈을 갚기 위해 훨씬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일본에서 미 CNBC 방송과 인터뷰를 “선진국에서는 (위험이 없는 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무위험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진국들의 과제 가운데 하나는 성장(추세)이 되돌아올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현시점에서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멜패스 총재는 “그들(투자자)은 항상 가장 안전한 선진국을 먼저 선택하고 나머지가 개발도상국에 유입되는 만큼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저개발국가들은 부채 부담 비용이 커지고 상환 연기도 어려운 이중고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에서 커지는 부채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 투명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해 왔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글로벌 국가부채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전 세계 부채 구조조정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말 보고서에서 중·저소득 국가의 대외 총부채가 명목 기준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9조 달러(약 1경2천10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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