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 수요늘며 3월 통화량 9.1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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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 수요늘며 3월 통화량 9.1조원 감소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5.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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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조달 부담이 낮아지자 대부업계가 일부 대출에 한해서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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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기업들이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 등에서 자금을 빼면서 지난 3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810조4000억원으로 2월보다 0.2%(9조1000억원) 적었다.

M2 통화량은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해 1월(전월 대비 -0.1%) 감소세를 보였다가 2월(0.3%)에 반등한 바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각 8조3000억원, 4조1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각 4조2000억원, 1조5000억원이 불었다. 다만 정기 예·적금 증가 폭(4조2000억원)은 예금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월(6조8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7조8000억원, 기업에서 11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월에 세금 납부, 재무비율 관리, 4월 배당지급 준비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기타금융기관과 기업 등이 자금을 빼면서 통화량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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