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10종 단종
주요 카드사들, 혜택 줄이며 비용절감
주요 카드사들, 혜택 줄이며 비용절감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고금리 속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혜택을 줄이며 비용을 절감하는 모습이다.
14일 여신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부터 올해 3월 말 기준 단종 카드는 총 210종이다. 신용카드 169종과 체크카드 41종이 사라졌다. 최근 들어서도 혜자 카드로 불리던 알짜배기 카드들은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제로 모바일 에디션2' 할인·포인트형 2종을 이달 31일부터 신규·교체·갱신 발급을 중단한다. '제로 모바일 에디션2'는 조건없이 전 가맹점에서 할인해줘 대표적 알짜 카드로 꼽혔다. 온라인쇼핑몰이나 온라인배달 등 모바일 영역에서 1.5% 청구할인을 제공하는 점도 매력으로 꼽혀왔다.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모습이다. 최소 35만원을 사용하면 총 5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도 발급이 중단됐다. 실적 조건이 없는 데다 매달 5000원 이상 70회를 사용하면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해줘 혜택이 컸다. 신한카드는 캐시백 5% 혜택을 주는 ‘신한 딥에코 카드’ 역시 신규 발급하지 않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