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금리 하락 등 영향
하반기 역전세난에 하락 확대 가능성
하반기 역전세난에 하락 확대 가능성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함께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급매물이 소진된 후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올해 1·2월과 3·4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4952건 중 2049건(41.4%)이 종전 거래보다 금액이 오른 상승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과 3·4월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앞서 부동산R114가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22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비교했을 때 5138건 중 3459건(67.3%)이 하락거래였던 것을 감안하면 전셋값이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든 셈이다. 실제로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초 대비 최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올랐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84.94㎡는 지난 1월 보증금 5억8000만원(15층)에 계약됐으나, 이달 들어선 동일 평형 13층 물건이 7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84.94㎡는 올해 1월 10층, 11층 모두 10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으나, 지난달과 이달에는 13억원(23층), 12억5000만원(22층) 등으로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59.96㎡는 1월 5억8430만∼7억9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으나, 지난달 거래된 전세는 보증금 6억6000만∼8억5000만원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