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용국 기자 |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릉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기종을 생산하는 브라질 엠브레어(Embraer)사의 비행기가 포항경주공항을 이륙해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는 시험비행을 가졌다.
15일 경북도는 엠브레어사의 주력기인 E190-E2(112인석)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마시아 도너 주브라질대사, 이미애 한국공항공사부사장, 마틴 홈즈 엠브레어총괄부사장, 박용선 경북도의회부의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탑승해 포항경주공항을 이륙해 약 80분간 을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비행을 했다.
E190-E2기종은 엠브레어가 제작한 신기종으로 단거리 활주로 이착륙이 가능하며, 최대 7시간의 우수한 항속거리가 특징이다. 또한 울릉공항의 활주로가 1200m를 감안하면 최적화된 항공기라는 평이다.
한편 시험비행에 앞서 도는 포항경주공항에서 엠브레어사와 ‘항공산업 협력 업무형약’을 체결하고, 도내 항공산업 기반 구축의 발판으로 삼는 다는 전략을 세웠다.
협약에는 △경상북도 항공산업에 대한 홍보활동 △항공산업 관련 정보 및 모범사례 공유를 위한 컨설팅 및 자문 △항공산업 관련 경상북도 내 정비 및 훈련지원시설 설립과 개발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공기 제작사 및 MRO(항공정비산업)업체가 전무한 도내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를 선도 기업으로 중소형 항공기 MRO시설과 훈련지원시설 등 항공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중소형 항공기를 통해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은 물론 도내 침체된 공항을 다 활용할 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공항을 활성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판을 바꿀 시가가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