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전략적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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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전략적 공조 강화"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5.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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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G7 정상회의 계기로 6개월만 한자리에
北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인태 전략 3자 공조 강화키로
바이든, 3자회담 위해 한일 정상 워싱턴DC로 초청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간 전략적 공조 수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하며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세 정상은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했다"며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같은 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러한 지난 1년여 동안의 한미일 협력 강화 행보를 평가하고 3국 공조 의지를 재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포함한 3국 간 정보공유, 안보협력, 경제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백악관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감하게 노력한 것을 치하하고 그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3국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며 "정상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경제 안보 및 각각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워싱턴DC 3국 정상회담 시기와 그 외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정상 워싱턴DC 초청과 '새로운 수준'의 언급은 향후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3국의 경제·안보 협력 수준이 더욱 밀착되는 방향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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