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KB·NH·하나 등 10개 증권사 CFD 신규거래 중단
메리츠·교보·유안타 이달 신규 매매 제한 조치 나설 것
메리츠·교보·유안타 이달 신규 매매 제한 조치 나설 것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당국이 SG증권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의 규제강화에 나서면서 증권사들이 CFD 신규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전날 각 사 홈페이지를 통해 CFD 신규거래를 임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일부터, KB증권은 5일 신한투자증권은 7일부터 CFD 신규거래를 중단한다. 이들 증권사에서는 국내 및 해외 모든 종목에 대한 CFD 신규거래가 제한된다. 단 기존 보유종목은 청산 할 수 있다. 현재 CFD를 취급하는 13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3곳만이 CFD 신규매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부터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은 CFD 계좌 개설 업무를 중단한 상태이지만 신규거래는 제한하지 않았다. 이들 3사 역시 이달 중 CFD 신규 매매 제한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측은 “타 증권사와 비슷한 일정으로 곧 중단할 예정이며 고객 공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으며 메리츠증권과 교보증권도 금융당국과 협의 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스템 정비 및 규정 개정은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CFD에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인 개인전문투자자 중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월 평균 잔고를 3억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CFD를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거래재개 뒤에도 일부 투자자에 대해서는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
한편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올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작년 말(2조3254억원)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2조7697억원으로 4443억원 늘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