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수원시민, 누구나 정책 제안하고 댓글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어
정책 제안하고, 토론 참여하면 마일리지 적립…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수원시민, 누구나 정책 제안하고 댓글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어
정책 제안하고, 토론 참여하면 마일리지 적립…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시민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다른 시민들이 댓글로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토론한다.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은 아이디어를 담당 부서에 검토한 후 채택하면 정책으로 실행한다.
수원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되는 직접민주주의가 시작된다. 수원시가 지난 6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시민 참여·소통 광장 ‘새빛톡톡’이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7월 1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취임 후 시민들에게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고, 지난해 10월 ‘민선 8기 수원특례시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며 “직접민주주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준비 과정을 거쳐 마침내 ‘새빛톡톡’이 시민들을 찾아왔다. 플랫폼 명칭은 시민 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새빛톡톡은 제안토론, 설문·투표, 신청접수, 수원새빛돌봄 등 메뉴로 이뤄져 있다. ‘제안토론’은 시민들이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공간이다. 수원시민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댓글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제안작성’을 클릭해 제목을 입력하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 등록하면 된다. 새로운 정책 또는 기존 수원시 정책의 개선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수원시 시민소통과에서 제안의 적정 여부를 검토한 후 게시글 표출 여부를 판단한다. 민원성 글, 정치적·영리목적 글, 근거 없는 비난, 욕설 등은 반려될 수 있다. 등록 승인된 제안을 대상으로 30일 동안 토론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댓글로 제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감을 누를 수 있다. 시민소통과는 베테랑 공무원, 수원시정연구원·수원도시재단 관계자 등 제안 관련 전문가와 함께 시민의 제안을 구체화한다. 토론 기간에 제안자와 간담회 등을 열어 의견을 듣고, 제안의 취지를 살리면서 법적·행정적으로 실현 가능하도록 수정한다. 토론 기간에 일정한 수준의 공감을 받은 제안은 담당 부서에 검토를 요청한다. 담당 부서는 실무심사위원회를 열고, 제안심사 배점 기준표를 바탕으로 창의성, 경제성·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을 꼼꼼하게 심사한다. 토론 종료 후 30일 이내에 제안에 대한 답변을 게시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