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 연설서 尹 정부 3대 개혁 강조…"결정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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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 연설서 尹 정부 3대 개혁 강조…"결정적 변화 필요"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6.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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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노동 개혁에 "가장 큰 수혜자는 노동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3대 개혁인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윤 정부의 지난 1년 성과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결정적 변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바로 민생 경제 부문"이라며 "노동개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노동자 자신"이라고 했다. 그는 "경직적 노사관계가 일자리를 증발시켰다"며 "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는 거대 노조의 기득권을 위한 카르텔일 뿐이고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자, 구직자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거대 노조의 정치투쟁과 불법파업의 결과로 좋은 기업은 해외로 떠났고,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기피해 일자리가 없어졌다"며 "결국 힘없는 진짜 노동자와 국민만 손해를 봤다"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비판했다. 그는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포함된 노동개혁 로드맵이 정부 차원에서 준비돼 있다고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하며 교육개혁에 관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다"며 "연금개혁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에 충분한 설득과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쟁의 소재가 되면 개혁은 좌초된다"며 "민주당에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구 감소는 필연적이고 첨단 기술이 세계 산업 지형을 바꿔 위기로 느낄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이라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등을 거론하면서 국가가 체계적으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면서 "직업훈련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서 직업 간 자유롭고 활발한 이동을 돕겠다"며 "기초학력 미달,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에서 김 대표는 윤 정부의 1년 성과를 소개하면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윤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우리는 이미 여러 장면의 결정적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케케묵고 낡아빠진 운동권식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을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매섭게 꾸짖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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