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특정한 문화적, 정신적 방식 모티브, 부산의 특성 담아내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공동 전시감독 선정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공동 전시감독 선정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부산광역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24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필립 피로트(Philippe Pirotte), 베라 메이(Vera Mey)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국제 공모를 통해 2024부산비엔날레의 개최 방향과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제안서를 받았고, 선정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16일 열린 제1차 임시 임원회에서 두 사람을 전시감독으로 최종 승인했다.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듀오를 전시감독으로 선정
2024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최종 선정된 필립 피로트와 베라 메이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시기획자들이다.부산비엔날레 최초로 공동 전시감독 선정
부산비엔날레가 공동 전시감독을 선정한 것은 법인 창립 후 최초의 일이다. 그간 국내외 다른 비엔날레에서 공동 전시감독제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부산비엔날레에서는 전시의 통일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전시감독을 1명으로 운영해 왔다. 부산비엔날레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두 전시감독에 의해 제안된 기획(안)은 부산비엔날레의 핵심 가치인 자생성과 청년성, 실험성을 확대하고 지역성에 기반한 전시 가치를 확보하고 확대, 재생산하고자 하는 조직위의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제안된 기획(안)은 삶의 특정한 문화적, 정신적 방식들을 전시의 모티브로 삼아 부산의 특성을 충분히 담는다. 또한 부산의 다양한 생활 공간을 활용하고 지역의 대안 공간들과 사회활동가, 문화 예술단체 및 기관들과의 다양한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조직위는 전시감독이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2024부산비엔날레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 전시감독은 부산을 방문해 전시장을 비롯한 부산의 곳곳을 둘러보고 지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제와 전시기획 방향을 좀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2부산비엔날레가 전국 최초로 정부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고,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로부터 세계 10대 전시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좋은 평을 받은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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